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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의 자랑, 강주영 선수를 소개합니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펼쳐진 2012 런던 패럴림픽(런던 장애인 올림픽)에서 뜻깊었던 순간 중 하나는 사격 금메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자 사격의 강주영 선수(44, 강릉시청)가 사격 공기소총 10m 입사 R4 종목에서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예선에서 600점 만점, 결선에서 105.5점을 추가하는 무결점 사격 솜씨를 발휘하며 총점 705.5점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패럴림픽 신기록이었던 704.3점을 초과하면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사진=강주영 선수 (C) 런던 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london2012.com/paralympics)]

당시 강주영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알게 된 것은 TV 뉴스 였습니다. 아내 이윤경씨와 함께 힘을 합쳐 금메달을 따냈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윤경씨는 경기보조요원으로서 강주영 선수의 장전을 도우며 금메달 획득의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습니다. 강주영 선수는 몸이 불편해서(경추장애) 왼손으로 방아쇠를 누르고 오른손으로 총을 드는 힘든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윤경씨의 도움이 필요하죠.

대한장애인체육회 블로그에는 강주영 선수의 런던 패럴림픽 활약상 및 시상식, 인터뷰가 압축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강주영 선수는 인터뷰에서 "사격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전폭적으로 사격을 올인할 수 있게 해줬던 사람이니까요. 금메달의 반은 집사람꺼죠"라며 이윤경씨에게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윤경씨의 아름다운 내조가 강주영 선수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겁니다.

강주영 선수는 대학교 재학 시절 다이빙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었으나 오랜 기간의 재활과 회복 끝에 2003년 사격에 입문했습니다. 2005년 직지컵 아시아오픈챔피언쉽대회 복사 개인 금메달, 2006년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세계선수권대회 복사 개인과 폴링타켓 은메달, 2006년 아태장애인경기대회 복사 개인 및 입사개인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떨쳤습니다. 하지만 그가 세계 No.1이 되기까지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정상적인 자세로 총을 쏘기 힘들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이윤경씨 내조에 힘입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발휘하며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페이스북 캡쳐]

2012년 12월은 결산의 시기입니다. 미디어에서 '올해의 이슈', '올해의 사건', '올해의 인물' 같은 소재가 자주 언급되는 때입니다. 장애인 스포츠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 올해는 런던 패럴림픽이 열리면서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kosadpr ) 에서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2012 올해의 선수를 찾아라!!'라는 타이틀로 2012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장애인 대표 선수를 누리꾼이 선정하는 이벤트를 합니다. 응모방법은 (1) 총 12명 선수(팀)에 대한 정보를 클릭하여 활약을 확인하기 (2) 2012년 가장 멋진 활약을 했다고 생각하는 선수 투표하기 (3)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고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알려서 참여하시면 됩니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 2명, 도토루 커피 50명을 뽑게 됩니다. 당첨자는 21일에 발표되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한 장애인 체육회 블로그 기자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