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언급할 사항이 있습니다. 저는 청년희망플랜과 관련 없으며, 당원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 글은 단순히 청년희망플랜 행사 분위기를 전하는 목적일 뿐입니다.

지난 12일 오후 1시 서울 가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에서 '청년희망플랜(가칭) 창당 발기인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강연했던 청춘콘서트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되면서 청년희망플랜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년희망플랜은 정치 참여를 원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마음껏 일하고, 사랑하고, 꿈꾸는 나라"를 모토로 청년이 주도하는 99%를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청년들의 정치 참여는 대중적 관점에서 생소합니다. 기존의 정치 세계에서 젊은 정치인이 등장했던 전례는 있었지만 청년 정당은 아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확히는 청년 정당이라는 존재감이 약했죠. 기존 대형 정당들의 영향력이 막강했으니까요. 청년희망플랜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받았던 팜플렛에 의하면, 청년희망플랜은 "현재의 정치, 정당구조에서는 청년들의 의사가 잘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언급됐습니다. 대학 등록금, 비정규직, 알바 같은 청년 문제가 수없이 제기된 것을 봐도 말입니다.

행사장 앞에서는 청년희망플랜측이 공개한 설문조사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질문 3개를 공개하면, 우리 정치권이 청년 문제를 잘 해결하냐는 질문에 63.7%가 '전혀해결못함'이라고 답했습니다. '잘 해결'은 0.7%에 불과합니다. 청년이 주도하는 정당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64.8%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년 정당이 청년들에게 폭 넓은 지지를 얻기 위해서 어느 요소가 중요하냐는 질문에는 유명한 멘토 참여(38.9%) 일반 청년 참여(24.3%) 정치인 참여(23.9%) 이슈가 되는 청년 참여(12.9%)순입니다.



청년희망플랜 창당 발기인대회 무대입니다.


휴일임에도 많은 청년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밴드 '온더스팟'의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언론에서 청년희망플랜에 적극적인 관심이 있다는 뜻입니다.


청년에 관한 짧은 동영상이 소개됐습니다. 어느 외국인이 청년당에 대해서 "민주주의에서는 행동하고 자신들이 한 일을 실제로 이행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게 중요해요. 로비나 도덕성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나이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던 내용이 인상 깊습니다.


[동영상] 강주희 청년희망플랜 공동준비위원장의 인사말입니다. 왜 청년들이 정치 참여를 희망하는지 강주희님의 발표를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스스로 자립하고 싶고 사회의 주체가 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단시간내에 굉장히 많은 것들을 이루었습니다. 지금 시대의 60대, 70대 분들은 젊은 시절에 산업화를 이루었고 40대, 50대 분들의 젊은 시절에는 민주화를 이루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한국은 지금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은 어떻습니까? 1%가 전체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견고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전과 창의력이 필요없는 기업문화가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런 현실은 청년만의 문제를 넘어서 40대, 50대에게도 해당됩니다. 돈이 학벌이 되고, 경력을 만들고,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사회는 이제 청년들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존 정치권의 들러리를 서는 그런 참여가 아니라 청년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청년의 이름으로, 청년희망플랜은 대한민국 최초의 청년 정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제 청년이 스스로 자립하여 도전하는 청년 정신을 회복할 것입니다. 99%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하는 한국의 미래를 위해 청년희망플랜은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희의 시작은 소박하고 작은 몸부림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공부하고, 야근하고, 그러고도 멀쩡한 것이 청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청년들의 에너지를 모아서 시작한다면 저희는 못할 것이 없습니다. 저희는 지금 시작해서 청년이 주도하는 정당, 선배 세대가 함께하는 정당, 99%를 위한 정당, 대한민국의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정당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축사가 진행됐습니다. 나는 꼽사리다(나는 꼼수다 경제판)에 출연중인 우석훈 박사가 등장했습니다. 3~4년전 <88만원 세대>라는 책을 저술하여 많은 화제를 모았죠. 저도 그 책을 읽으면서 청년 문제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몸짓이 세상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는 우석훈 박사의 말을 잊지 않겠습니다.


[동영상]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축사에 참여했습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가지고 나선게 얼마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나섰다고 하는게 청년유니온과 청플(청년희망플랜)의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청년유니온을 활동하면서 많은 청년들을 만나면서 느낀게, 청년들의 자존감이 생각보다 많이 낮습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요. 저는 청년유니온을 활동하면서, 그리고 청플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그 과정에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만땅, 자신감을 장착한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문제가 사실 청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유니온도 그동안 그렇게 활동했고요. 청플도 앞으로 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청년당이라는 더 큰 눈덩이를 뭉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연탄재입니다. 여기 계시는 한 분 한 분이 그 단단한 연탄재가 되어서 함께 더 큰 희망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저도 더 큰 지지와 연대의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고 축하합니다."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는 꼽사리다 9회 게스트로 참여했습니다.


청년희망플랜 토크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동영상] 토크(1)


[동영상] 토크(2)


임시의장, 임원을 선출하는 순서가 진행됐습니다.


발족취지문을 낭독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공개된 발족취지문 중에 일부를 요약하고 포스팅을 마칩니다.

1. 청년희망플랜은 정치 참여를 선언한다고 합니다. 참여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며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2. 청년희망플랜은 99%를 위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상식에 맞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청년을 넘어 모든 국민의 정의와 평등이 실현되는 정당을 지향하고 싶답니다.

3. 청년희망플랜은 온라인 정당을 표방한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문턱이 없는 정당,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4. 청년희망플랜은 연대와 네트워크를 중시한답니다. 늘 귀를 열고 충고와 조언을 듣겠다고 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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