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무더위 및 열대야 때문에 쾌적하게 지내기 어려웠습니다. '더워서 힘들다', '에어컨 장만하고 싶다'는 혼잣말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무더웠죠. 저의 취미였던 '경치 구경' 또한 불편했습니다. 땡볓이 너무 강렬하게 내리쬐다보니, 온 몸이 땀으로 범벅 되었을 뿐만 아니라 햇빛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웠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되면서 '무더위에 고전했던' 마음 속의 여유를 되찾고자 했습니다. 좋은 경치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죠.

그래서 '자연의 향기'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수도권 공원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자연적인 볼 거리가 풍부한 곳을 물색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방문하지 않았던 공원을 위주로 말입니다. 결국에는, 안산 남쪽에 있는 '시화호 갈대습지 공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갈대습지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껏 접하지 못했던 자연의 모습을 보고, 사진에 담으면서, 블로그에 올리며 많은 분들에게 자연의 멋진 경치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제가 공원을 찾았던 당일 날씨가 너무 맑았습니다.


시화호 갈대습지 공원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 한대앞역에서 가깝습니다. 두 곳 모두 52번 버스가 정차하는데, 서울에서 안산 방향으로 오시는 분들이라면 상록수역에서 내리는 것이 더 편안합니다. 한대앞역에서 내리면 52번 버스에 탑승하면서 5분 뒤 상록수역에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상록수역 근처에는 먹거리 장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식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공원 및 그 근처에 식당 및 편의점이 없기 때문에 상록수역에서 먹을거리를 가져가거나 식사하는 것이 좋죠.


안산 시내가 인상적인 것은, 도로에 가로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연 친화적이라는 느낌을 가지기가 쉽습니다.


드디어 시화호 갈대습지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느티나무가 일렬로 길게 늘여져 있으니까 '저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끌리게 합니다. 나무들이 울창하게 배치되었기 때문에 멋진 풍경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독특한' 이름을 지닌 장승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시화호 생태 대장군', '갈대습지 여장군'이라고 적혀 있네요. 장승을 통해 시화호 갈대습지 공원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공원 입구 부근에는 드 넓은 갈대습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갈대가 가운데 사이에 들어갔지만, 시화호 상류가 멀리 보일 정도로 습지의 규모가 크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찍은 하늘 풍경입니다. 날씨가 맑았어요.


도로 근처에서 코스모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코스모스가 피었다는 것은 이제 단풍잎이 붉게 피는 날이 머지 않았음을 입증하죠.


2차선 도로를 계속 걸으면서 알록달록한 꽃밭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공원에 있는 꽃들입니다. 도시에서 구경하기 힘든 벌개미취, 망종화, 층꽃나무, 쑥부쟁이, 두메부추를 볼 수 있었어요. 망종화를 제외하면 나머지 꽃들이 생소했는데, 꽃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꽃밭에서 나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비가 꽃밭에 앉은 것은, 꽃이 아름답고 탐스럽다는 것을 상징하죠.


2차선 도로는 꽃밭 뿐만 아니라 철조망을 감싸는 녹색 식물들이 우거지게 자랐습니다. 마치 이국적인 느낌을 보는 합니다.


시화호 상류를 가까이에서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는 강을 두 눈으로 직접 바라보는 기분이었어요. 습지가 시화호 상류와 곡선으로 부드럽게 조성되어 있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카메라를 윗쪽으로 올리면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하늘과 땅의 조화가 아름답네요. 이런 풍경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죠.


나무 사이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대상을 봤습니다. 새 종류 같았어요.


카메라를 확대해보니 까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가을까치'를 직접 보게 됐습니다. 옛날 이야기에 의하면 '까치를 보면 행운을 얻게 된다'고 하는데, 앞으로 저에게 무슨 행운이 찾아올까요? 일상 생활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시달려왔던 제가 마음속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 이었습니다. 행운이 올 것이라는 것을 믿고 있었으니까요. 


도로를 계속 걷다보면, '야외학습장'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연속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학습할 수 있도록 공원측에서 별도의 장소를 조성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자연친화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야외학습장 앞쪽에는 경치 좋은 잔디를 볼 수 있습니다. 단체로 공원을 찾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야외학습장 근처에 있는 냇가의 풍경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2차선 도로를 계속 걸었습니다. 느티나무로 조성된 가로수 풍경이 좋았어요.



드디어 공원 표지판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알고봤더니, 공원은 반월천을 경계로 안산과 화성 사이에 있더군요. 제가 사진속에 표시한 파란색 네모는 일반인이 접근 가능한 지역입니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는 구역이 있어요.  


이곳은 생태연못이라고 합니다. 갈대습지를 통해 정화된 물을 통해 연못을 조성하며 근사한 경치를 마련했어요.


생태연못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갈대 습지를 구경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갈대는 물가에서 무리지어 자란다고 하네요. 농촌에서 벼를 심는 논을 바라보듯, 물가에서는 갈대가 그 풍경을 대신합니다.


갈대 습지를 구경할 수 있는 관찰로입니다. 다리가 조성되었기 때문에 갈대의 풍경을 자세하게 바라볼 수 있어요.


그래서 갈대를 가까이에서 찍어봤습니다. 영화속에서 볼 수 있는 갈대밭 풍경을 직접 보니까 생동감이 넘치더군요.


시화호 상류 부근에는 조류관찰대가 조성 되었습니다. 시화호에 철새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 됐습니다. 시화호 주변에는 1년에 150여종, 15만 마리의 철새를 볼 수 있답니다. 또한 고라니, 너구리, 멧토끼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네요.


조류관찰대 앞에는 시화호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겨울철새들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청둥오리, 황오리, 넓적부리등에 대한 소개가 있네요.


시화호 상류를 찍어 봤는데 앞에 잠자리가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잠자리가 정자 지붕쪽에 뻗은 막대기에 앉았네요.


잠자리를 가까이에서 찍었습니다. 이곳에서 곤충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관찰로 풍경입니다. 단순히 습지 구경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자연의 여러가지 풍경을 바라보며 '자연의 향기'를 맡기에 최적인 공간 이었습니다.


갈대 습지 사이에 곧게 뻗은 다리의 모습입니다. 물가 윗쪽을 걸으니까 웬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하더군요.


갈대 습지의 모습입니다. 경치가 근사하네요.


공원 가운데에는 인공섬이 조성 됐습니다. 관람객들이 다양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섬까지 만들었어요.그런데 인공섬 관찰로를 걸어보니까, 섬에 있다는 기분보다는 마치 자연속에 있는 것 같은 마음이 저의 머릿속을 지배했습니다.


인공섬 근처에서 찍은 갈대 모습입니다. 갈대 줄기가 1~3m 정도 자란다고 하는데, 일반인의 키보다 더 높다는 것을 현장에서 알게 됐습니다.


연못잎이 넓게 퍼져 있는 장면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원에 갈대가 넓게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관찰로를 계속 걸으니까 자연의 품이 느껴지더군요.


관찰로에는 단풍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며칠 뒤 이곳을 찾는 분들은 단풍의 향기까지 만끽할 수 있습니다.


관찰로를 계속 걷고 있는 사이에, 중간 입구가 막혔습니다. 공원측이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는 공간을 마련했죠. 그래서 공원 입구로 다시 돌아가면서, 앞에서 보지 못했던 자연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시화호 상류쪽에 있는 관찰로쪽을 걸었는데, 한 마리의 새가 날아다녔습니다. 중간 입구에 오기까지 갈대를 위주로 구경했다면 이번에는 새를 세 번이나 볼 수 있었습니다.


전선 근처에 있는 조형물에는 새가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화호 상류에는 또 다른 새가 앉아있네요. 어떤 새인지 모르겠지만, 공원의 자연적인 가치가 크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시화호 상류 윗쪽에 떠있는 구름의 운치가 제법 아름답게 보입니다. 구름이 시화호 가까이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이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시화호 상류쪽에는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여럿 마련 됐습니다. 이곳에서 자연의 낭만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니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공원을 떠나려고 했던 찰나에, 또 다시 까치를 발견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두 번씩이나 까치를 보니까, 저에게 큰 행운이 따르는게 아닌가 문득 기대됩니다.


갈대 습지의 모습을 한 번 더 찍었습니다. 자연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을, 자연은 사람의 지친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귀중하고 엄청난 존재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시화호 갈대 습지 공원을 방문하면서, 앞으로는 주기적으로 자연과 호흡하면서 나를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심속에 있는 경치좋은 풍경을 찾는 것 또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가을에 많은 곳들을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을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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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