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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서울 최고의 맛집, 가정에서 먹는 방법

 

그동안 블로그를 이용하면서 '맛집'이라는 키워드가 익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내 블로그 시장이 번창할 수 있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맛집 포스팅의 활성화 때문입니다. 국내의 유명 맛집 또는 식당 방문에 대한 후기 및 관련 정보들이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저는 맛집이나 요리와 관련 없는 블로거지만, 블로그를 검색하거나 이웃 블로거님들과 소통하면서 맛집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군요. 그래서 맛집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맛집에 대해서 불편한 것이 있습니다. 교통과 시간이 문제입니다. 가고 싶은 맛집은 있는데 집에서 거리가 멀으며, 일이나 그 외 사정을 이유로 시간이 여의치 않아 맛집을 방문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수단, 자가용을 끌면서 때로는 교통체증까지 감수해야 할 때가 있죠. 저 혼자 그렇지는 않겠지만 '저곳에 가서 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방문을 주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진=맛집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이제는 '밥코리아닷컴'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가정에서 만끽할 수 있습니다. (C) 효리사랑]

그래서 가정에서 오토바이 배달로 시켜 먹을 수 있는 맛집 배달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했습니다. 쇼핑몰 이름은 밥코리아닷컴(BOBKOREA.COM)이며, BOB의 약자가 Best Of Best 라고 합니다. 서울 최고의 맛집이라 할 수 있는 맛집 몇 곳, 퀵서비스 업체와 배달 계약을 맺으며 '밥코리아닷컴(bobkorea.com)'라는 쇼핑몰 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밥코리아에는 '서울 최고의 맛집'을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현재 5곳과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올해 연말까지 10여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맛집과 계약을 맺기 보다는, 서울 최고의 맛집으로 꼽을 수 있는 곳을 선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동관 강남분점의 곰탕, 안국동 해물찜집(마산해물아구찜 통나무식당), 강남교자의 칼국수+교자만두, 유림원의 토종닭백숙, 반월아구찜의 아구찜이 밥코리아를 통해 가정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오토바이를 통해 배달되기 때문에 퀵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적게는 5천원에서, 보통 7천원에서 2만원까지 지불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서울지역 맛집만 오토바이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분당-일산만 배달이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난주 토요일에 가족들과 함께 마산해물아구찜에서 요리하는 해물찜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타이밍이 그동안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서로 모여서 식사할 수 있는 시간에 해물찜을 먹기로 했죠. 오토바이 퀵서비스 배달을 통해 해물찜 재료들을 받았습니다.


해물찜 재료들입니다. 미나리와 콩나물 같은 야채들을 비롯해서 양념, 깍뚜기 등을 받았습니다.


뚜껑들을 열었습니다. 해물찜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콩나물을 가까이에서 찍어봤습니다. 싱싱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미나리도 가까이에서 찍어 봤습니다. 그런데 미나리 뒷쪽에 다른 재료가 숨겨진 것 같더군요.


해물찜에서 절대 없어선 안 될 해물들이 미나리 밑에 있었습니다.


해물찜에 들어갈 양념입니다. 아무리 재료들이 좋아도 양념 간이 맛없으면 그 요리는 먹고 싶어지지 않죠. 양념에 어떤 재료가 섞여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중에서 느낄 수 있는 양념은 아니었습니다. 얼큰하면서도 먹음직스럽게 느껴졌는데, 저 양념이 해물찜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촉메 역할을 했어요.


큰 냄비에 물을 3대접 정도 부으면서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저 혼자 요리한건 아니고, 어머니와 함께 요리를 했다는 것을 참고해주세요.(저의 요리 실력은 부족합니다.)


해물들입니다. 새우와 가리비, 오징어 등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해물들을 볼 수 있어요.


해물찜의 묘미는 역시 오징어죠. 오징어가 적게 들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계속 먹다보면 오징어가 계속 나오더군요.


물과 더불어서 해물을 냄비에 담았습니다.


그래서 쎈불에 얹어 5~6분 정도 팔팔 끓었고, 물을 버렸습니다.


그 뒤에는 콩나물을 넣으면서 또 다시 가열을 했습니다. 맨 처음에 재료를 접했을 때는 콩나물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콩나물이 적당하게 있었습니다. 매운 양념이 들어가기 때문에 콩나물이 계속 필요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양념을 냄비에 담았습니다.


냄비에 식용유를 뿌리는 이유는 요리를 더욱 먹음직스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미나리까지 넣었습니다.


재료들을 모두 넣었기 때문에 이제는 양념이 고루 섞이도록 계속 볶았습니다.


그래서 '먹음직스러운' 해물찜이 완성됐습니다.


저도 한 접시 담아서 먹어 봤습니다. 평소에 해물 음식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맛있더군요. 오프라인에서 먹을 수 있었던 맛집의 향기를 가정에서 느끼니까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죠.


해물찜을 먹으면서, 알고봤더니 랍스타가 있었군요. 랍스타 일부가 들어간 것이지만, 해물들이 다양하게 있으니까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정에서 서울 최고의 맛집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객입장에서 신선한 일입니다. 밥코리아닷컴의 아이디어가 획기적이라고 생각되네요. 기존 창업 아이템과 차별화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밥코리아 닷컴 : http://bobkorea.com/